어제는 날이 좋아서 평소 생각만 해왔던 파주에 있는 절 ‘보광사’를 다녀 왔습니다.
보광사는 한국에 몇 없는 천년고찰 중 한군데로,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이 도선국사에게 왕명을 내려 창건할 수 있게끔 하는데요.
보광사에 가기 전 간단한 역사를 먼저 알고 가시면 좀더 다르게 보일 수 있답니다.
☞ 유명사찰 파주보광사: 천년고찰과 선대 위인들의 이야기
일주문으로 들어가다.
사찰(절)에 들어가는 산문 중에 맞이한 첫번째 문 ‘일주문’
신성한 승려들의 공간(가람)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으며 들어가라는 상징이라고 합니다.
숭정칠년명 동종(경기유형문화재 제158호)
범종각에 위치한 98.5cm의 높이에 달하는 중형 범종으로 조선인조12년(1634년) 설봉자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범종의 형태는 설봉자의 다른 작품인 고려사 종과 양식이 흡사하며 전체적으로는 푸른녹이 감돌고 볼륨감과 안정감이 있는 조선후기의 범종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재 바깥에 있는 범종은 실제 존재하는 종을 본떠서 만든것이라고 하는데요, 실물은 오래 보전시키기 위해 대웅보전안에 보관해 놓는다고 합니다.
대웅보전(경기유형문화재 제83호)
조선 후기 19세기때 건립된 보광사 대웅보전은 다포계양식늬 팔작집 형태로 부처를 모셔놓은 건물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덧붙여 대웅보전 편액의 글씨는 영조의 친필로 알려져 유명합니다.
목조보살입상과 영산회상도,지장시왕도,현왕도
제일 위쪽의 불상중 좌,우에 있는 목조보살입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8호로, 대웅전의 주존불로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산의 협시보살로 조성됐다고 합니다.
불상 뒤쪽에 보이는 영산회상도(경기유형문화재 219호), 지장시왕도(경기유형문화재 320호), 현왕도(경기유형문화재 321호)를 볼 수 있습니다.
내부의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과 1898년에 조성된 영산회상후불탱, 제석범천천룡군탱, 치성광여래삼존군탱, 삼장탱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응진전
대웅보전과 같은 나무판자의 벽으로 되어있으며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진 응진전(應眞殿)
예전엔 나한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응진전으로 바뀌었고, 안쪽엔 석가삼존상과 나한상 16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산신각
응진전의 바로 옆쪽에 위치하는 산신각 건물 안 내부에는 산신탱화를 봉안하며 아궁이가 있다고 합니다.
도쿄의 사원을 삼청이라 이르는데, 삼청이 곧 삼신三神이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삼신각이라 부르고, 불교가 들어온 뒤로부터 태극사상을 받아들이고 절마다 삼신각을 두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수구암
수구암은 보광사에 딸린 암자로, 석불전을 보러 올라가는 길 좌측을 보면 나온답니다.
'입을 지킨다'는 뜻을 지닌 이 암자는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구암 옆측면
거대한 석불전
석불전을 보러 올라가는 길에 보인 모습만 봐도 거대한 형태임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12.5m의 규모로 웅장함을 압도적으로 내뿜고 있었는데요, 1981년 조성한 대불로 '호국대불'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거대한 크기와 정교한 조각솜씨가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지나가던길 보였던 산신각과 응진전 사이의 석탑
숙빈최씨의 어실각
영조임금이 생모인 숙빈최씨를 향한 효심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보광사의 어실각과 그 옆의 향나무는 대표적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보광사의 역사를 느끼며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가고 있던쯔음 대웅보전 오른쪽 위쪽에 위치한 어실각에 도착 했습니다.
어실각의 문을 열어보면 숙빈최씨의 신위(위패)가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보광사 가는길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
지번) 경기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
출처 : 보광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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