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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야기

유명사찰 파주보광사: 천년고찰과 선대 위인들의 이야기

by 파주시에서 아침을 2018. 12. 21.

파주가볼만한곳 보광사

한국에 몇 안되는 천년고찰 중 한군데인, 파주시 광탄면에 들어가 보이는 고령산 기슭속 조용한 어느 절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신라 진성여왕, 도선국사에게 "비보사찰 창건하라"명을 내리다.」

신라시대 진성여왕(출처: 네이버 지식백과)도선국사 비보사찰(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왼) 진성여왕  /  오) 도선국사

한국에 몇 안되는 천년고찰 중 한군데인 보광사는 894년 신라시대 진성여왕이 신화적 존재로 불리던 도선국사에게 명령을 내려 풍수지리를 입각한 비보사찰을 창건하게 됩니다. (이로써 그당시 국가적 비보사찰로 한강이북에 속한 6대사찰 중 한곳이 바로 보광사였다고 합니다.)



<대웅보전- 목조불보살상 5위>

보살상 보광사 대웅보전

그 후 300년이 좀 지난 고종2년 고려시대, 원진국사가 낡아진 건물을 다시 지으면서

법민대사가 목조불보살상 5위를 조성해 대웅보전에 모신답니다.


(우왕14년)1388년 태조 이성계의 꿈을 해몽하며 예언했던 무학왕사 역시 삼창하는데요.


그 후 임진왜란의 습격에 보성각은 폐허가 되고, 1622년(광해군 시기)에 설미,덕인스님이 함께 중건하게 되면서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이어가게 되지요.



「숙빈최씨를 향한 영조임금의 효심과 그리움」

영조어진<출처: 지식백과>

 19대왕 숙조의 후궁이자, 조선의 제 21대 왕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최씨'

동이라는 드라마에도 그려진 만큼 어머니를 향했던 영조의 지극한 효심을 몇백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 1740년 영조 생모인 숙빈최씨의 소령원 사찰로 지정된 보광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숙빈최씨 어실각숙빈최씨 어실각숙빈최씨의 위패숙빈최씨의 위패

어실각은 1740년 영조가 파주 보광사에 숙빈최씨의 묘(소령원)를 능침사로 지정하게 되며 만들어진 곳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축빈최씨의 영정과 위패가 함께 있다고 했는데, 방문했을땐 위패만 남겨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영조의 그리움을 함께 심은 '향나무'>

숙빈최씨의 어실각 옆 향나무

영조가 심은 향나무

수명이 300년이 진작 넘은, 영조가 직접 심은 위의 향나무는 영조가 숙빈최씨의 어실각을 조성하면서 그 옆에 함께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한양에 멀리 있는 자신을 대신하여 어머니를 지켜주길 바란 마음으로 심은 이 향나무는 어실각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나무의 모양새가 마치 어실각을 지키고 서 있는 망토를 두른 장군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통일신라시대 부터 천년의 시간을 함께 지내온 보광사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의 습격, 한국전쟁 등으로 몇번씩 폐허가 되고 무너졌지만 그만큼 다시 복원하려 노력하며 애썼던 분들이 계셨기에 옛날과 전부 똑같다 할 수 없을지라도,

옛 선대들이 기억하고 바라온 보광사를 후손들 역시 동일한 곳으로 바라볼 수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큰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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